민주노총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투쟁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같은날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1천500여명의 노동자들이 부산역에 집결해 사용자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15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부산.양산지역 11개 사업장 1천500여명의 노동자들이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이날 오후 1시부터 근로자 800여명이 부분 파업에 동참하고대우정밀도 500여명이 부분 파업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조업차질이 예상된다. 중.소규모 나머지 사업장들은 노조 집행부 중심으로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경우 파업에 동참키로 한 민주택시연맹 산하 사업장이 없어 교통혼잡은 피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철폐와 주5일제 근무 실시 등을 놓고 정부 및 사용자측과의 교섭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성실교섭을 계속 외면할 경우이달 말을 기점으로 투쟁수위를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