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마이클 존슨(37.미국)이 중국 육상의 '금빛 조련사'로 나섰다. 육상 남자 200m(19초32), 400m(43초18)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금메달 5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9개를 휩쓴 존슨은 1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남자 110m 허들 아시아챔피언 류시앙,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0m 동메달리스트 순잉지에 등 중국의 육상 유망주들에게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특별 과외수업'을 실시했다. 지난 90년부터 7년 간 남자 400m에서 58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존슨은스폰서업체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 2주 간 중국 육상대표팀을 지도한다. 존슨은 "중국 육상의 첫 외국인 코치로 왔지만 하루 아침에 팀을 바꿔놓을 수는없다"며 "하지만 여기서 그들에게 정신교육만 하지는 않겠다. 실제로 기록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다시 중국에 올 것"이라며 "내 경험이 중국 육상에 뭔가 특별한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