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에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문화예술공연 전용 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에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13만1천67㎡(3천983평)규모의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완공, 16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노원구가 지난 98년 3월 착공, 총 245억5천만원을 들여 6년3개월만에 완공했으며 자체 인력을 활용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 예술회관은 616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292석의 소공연장, 150석의 스카이라운지, 전시실, 다목적홀, 200평의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하1층∼지상3층에 마련된 대공연장은 90명의 공연자가 동시에 출연할 수있는 입체형 무대와 20명의 악단이 들어설 수 있는 오케스트라 전용무대, 첨단 조명시설과 음향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소공연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연극, 영화, 합창경연, 음악회 등을 열수 있는 공간이며, 6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는 식사를 하면서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작은 무대를 갖추고 있다. 잔디광장 야외무대는 실외 음악회를 열수 있으며 쉼터로 이용될 수도 있다. 예술회관은 18일까지 개관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마련했으며,이밖에 KBS교양악단의 연주회(19일), 극단 사다리의 `아인슈타인의 이상한나라'(12∼13일), 서울 오페라 앙상블의 `비바푸치니'(29∼30일) 등 풍성한 공연을 준비해놓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nowon.seoul.kr)를 통해 공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3392-5721∼6)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서울 동북부는 그동안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문화의 불모지였다"며 "이번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개관으로 문화 메카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