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한미군 감축이후 한반도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증강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 당시 맹위를떨친 무인항공기 `프레데터(Predator)'를 주한미군에 배치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주한미군에 `프레데터' 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에서도 조종사가 항공기를몰고가서 적진에 폭탄을 투하하는 대신에 무인항공기를 보내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형 전쟁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방문, 최근 국방현안에 대해 보고하면서 "미국은 주한미군 전력 증강을 위해 향후 3년간 1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면서 "개량 패트리어트(PAC-3) 요격미사일, AH-64D 아파치롱보우헬기,F/A-18전투기, 프레데터 무인항공기, C4I(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Computer and Intelligence) 개선 등 150개 분야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는 1994년에 당초 정찰용으로 개발됐으나 2001년 2월부터는헬파이어(Hellfire)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 전차파괴용 무기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이로써 프레데터는 현장에서 얻은 실시간 정보를 분석하여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국은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대(對)테러 전쟁 때 헬파이어 미사일을장착한 프레데터를 공습에 투입, 맹위를 떨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