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주40시간(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6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노ㆍ사 양측은 주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대신 동절기(11∼2월) 근무시간을 하루 한시간씩 늘리고 월차휴가는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차 유급휴가는 15∼25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임금은 총액대비 3% 인상키로 결정했다. 조폐공사 노ㆍ사는 교섭에 들어간지 11일 만에 협상을 타결,조폐공사 창사이래 가장 짧은 시간안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올해 노사간 최대 쟁점사항인 주40시간 근무제를 정부투자기관 중에 가장 먼저 도입해 '만년 노사분규 사업장'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