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의장단 선출을 위해 5일 열린 17대 국회 첫 본회의는 개의 예정시간을 12시간이나 넘겨 가까스로 김원기 의장만 선출하고 산회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여야가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방식과 예산결산특별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로 맞서 개의가 지연됐다. 한나라당은 비교섭단체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1명씩 배정하자고 주장했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를 거절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