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빠르면 하반기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정통부의 해외주재관,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아이파크,KOTRA의 해외무역관 중 어디를 찾아가든 해당국 정보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6일 "국내 정보기술(IT)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KOTRA와 MOU를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OTRA측에 MOU 체결을 제안한 상태"라며 "정통부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과 수출지원협의체를 만들어 MOU를 맺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달중 중장기 IT해외지원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중 KOTRA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지원계획에는 해외 주재관 증원도 포함된다. 중앙정부 부처가 업무와 관련,MOU 체결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래 MOU는 민간기업간 업무제휴나 매각협상 등의 경우에 체결됐다. 정통부는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행정 서비스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지원체제를 갖추자는 것이 MOU를 추진하는 목적"이라며 "KOTRA와 MOU 체결이 성사되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