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몰던 택시가 문구점 앞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어린이 7명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3시34분께 서울 용산구 용문동 S문구 앞 이면 도로에서 임모(55)씨가운전하던 개인택시가 문구점 앞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박모(8)군 등 어린이 7명을 덮쳤다. 조사 결과 사고 택시는 다행히 폭 6.6m의 이면도로에서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운행해 어린이들은 전치 2주 안팎의 가벼운 부상만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임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189%의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몰고 가던 중운전대를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꺾어 어린이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임씨는 집에 들어가기 전 인근 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술을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