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오작동하면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30대 남자가 문틈에 끼어 숨졌다. 30일 오전 6시50분께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하리 H아파트 나동 1층에서 박모(31.대학원생)씨가 엘리베이터에 타기 위해 한쪽 발을 들여넣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문이열린 채 갑자기 위로 올라갔다. 이 사고로 박씨가 1층과 2층 사이 엘리베이터와 외부벽 사이에 가슴이 끼었고 119구급대가 출동, 구조했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박씨의 상체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와 있었고 다리는 엘리베이터 안에 놓여 있었다. 박씨는 이날 아파트 자치회 주민들과 함께 계단 물청소를 한 뒤 8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보수업체인 H사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상대로 관리 및점검소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여주=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