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의 계절학기 수업료가 1학점당 7만원을 넘어서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 대학들에 따르면 연세대는 올 여름 계절학기 등록금으로 1학점당 7만3백원(신청시 기본금 1만7백원)을 받았고 △고려대 7만원(기본금 1만8천원) △서강대 7만3천원 △이화여대 7만7천원(기본금 1만원) △건국대가 7만원을 받는 등 대부분 작년보다 6∼8% 인상했다. 등록금은 매년 급등세다. 숙명여대의 경우 2001년에는 1학점당 6만원이었으나 2002년 6만4천원, 2003년 6만9천원으로 오른데 이어 올해 7만4천원(기본금 1만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숙대 인터넷 열린게시판에는 '비웃기라도 하듯이 가볍게 또 올라버렸네'(ID sun),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심한거 아니에요?'(ID 슬픈 사막) 등 항의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대학들은 이에 대해 '강사료와 고정비가 올라 수강료가 인상됐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계절학기 등록금의 경우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지원을 받는 국립대의 수업료는 상대적으로 매우 싸다. 서울대는 1학점당 3만7천5백원, KAIST는 2만원, 강원대는 1만8천원 등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