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cyworld.com)가 남성의 성기처럼 보이는 사진을 초기화면에 올렸다 부랴부랴 삭제하는 소동을 빚었다. 27일 싸이월드에 따르면 사이트 초기화면에서 싸이월드 내의 한 스포츠관련 클럽을 소개하면서 남성이 입은 수영복 사이로 성기가 드러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따라 관련 게시판에 네티즌들의 문의글이 빗발치고 해당 사진이 인터넷 곳곳으로 유포됨에 따라 싸이월드는 오후 2시께 사진을 이 클럽의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관계자는 "그 사진에서 실제로 성기가 노출된 것이 아니라 조명에 반사된 물결이 빚어낸 착시현상일 뿐"이라며 "다만 오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사진을 바꿨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사진에 등장한 회원 한모씨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원본 사진을 올려놓고 "물결과 조명, 그림자 등으로 인해 몇몇 분들이 오해한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