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태극 궁사 정예멤버6명(남자.여자 각 3명)이 확정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6일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국가대표 최종 3차 평가전을 갖고배점순에 따라 장용호(28.예천군청.30점), 임동현(18.충북체고.21점), 박경모(29.인천계양구청.17.5점 이상 남자), 박성현(21.전북도청.29점), 윤미진(21.경희대.23점),이성진(19.전북도청.22.5점 이상 여자) 등 올림픽 출전 선수 6명을 선발했다. 남자부의 장용호는 월등한 성적으로 1,2차 평가전에서 이미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급부상한 대표팀의 막내 임동현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김청태(당시 경북고)에 이어 양궁 사상 두번째로 고교생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또한 최고참 박경모도 한승훈(충남체육회.17점)을 배점 0.5점차로 따돌리고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성현이여유있게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고 윤미진도 시드니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밖에 이성진은 3차 평가전부터 맹렬한 피치를 올리며 주부궁사 정창숙(대구서구청.20.5점)을 따돌리고 올림픽 티켓을 확보, 대표팀에 힘을 보태게 됐다. 지난 4월부터 피말리는 평가전을 치른 끝에 최종 선발된 올림픽 대표선수들은내달 16일 개막하는 유럽그랑프리대회(독일)에 참가할 예정이며 앞으로 많은 관중이몰리는 야구장과 경륜장 등에서 심리 훈련을 쌓은 뒤 8월 6일 올림픽이 열리는 아테네로 출발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