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최종 입지 선정 일정이 발표되면서 토지 뿐만아니라 충청권 아파트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을 사겠다는 문의가 이어지는가 하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4월 공주시 신관동에서 공급된 '현대신관5차 홈타운'과 '공주신관 대동피렌체' 분양사무소 및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24일 외지인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공주 장기지구가 행정수도 후보지로 부상하면서 인접해 있는 이곳의 아파트분양권이나 계약해지 물량을 찾는 전화다.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공주와 오송지역의 분양권 호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공주(비투기지역)에서는 매물이 회수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월 분양 시작 이후 3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공주신관 대동피렌체'의 경우 지난 주말과 이날 전화 예약자가 몰리며 물량이 소진됐다. 44평형 로열층에는 2천만원 이상의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도 호가를 3천만원으로 높이는 당첨자들도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순위에서 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인근 '현대신관 5차 홈타운'도 분양권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웃돈이 최고 3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창지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분양이 완료됐지만 행여 계약 해지분이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얼마나 공급되나 충청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업체들의 공급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올해 말까지 25개 단지에서 2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산시에서는 배방면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된다. LG건설은 오는 6월 배방면 갈매리와 북수리에서 각각 1천8백75가구,7백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이 지역에서 7월께 8백93가구를 선보인다. 또 한라건설은 이달 말 7백94가구를,현대건설은 7월 이후 5백3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천안시에서는 용곡동 한라비발디 1천3백30가구,청당동 신도브래뉴 3차 9백16가구,백석동 벽산건설 2백60가구,쌍용동 대우건설 2백91가구 등 4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연기군 조치원읍에서는 대우푸르지오 8백2가구가 6월 분양될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