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기 정부의 중요한 동맹세력이 20일 맘모한 싱 총리 지명자의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차기 정부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도 동부의 비하르주(州)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라쉬트리야 자나타달당(RJD)의 락후반쉬 프라사드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25명의 의원들은 연정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 정치에서 특정 정당이 연정참여를 주저하는 것은 내각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며 집권당은 불신임 투표에 대비, 군소정당의 지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장관직을 나눠주는 것이 관행이다. RJD의 당수인 랄루 프라사드 야다브는 그러나 RJD는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싱의 내각을 지지하겠다고 강조,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 자체를 철회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가난에 찌든) 비하르주의 빈민들을 구제하는 것일 뿐 차기정부의 참여여부는 다른 결정"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목표는 내각의 일원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당의 지도자인 아르준 싱은 국민회의당과 가장 오랫동안 혈맹관계를 유지해 온 RJD의 지지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