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집트 본토와 시나이반도를 방문하는 자국인들에게 A형 간염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고 현지 신문들이10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집트를 최근 방문했던 여행자들이 A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이 잇따라발견됐다면서 단기 여행자들도 반드시 백신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보건부는 또 이집트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백신접종 외에도 병에 든 생수를 마시거나 물을 5분 이상 끓여 마시고, 달걀과 어류, 가금류, 육류 등도 제대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물이나 음식 또는 대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집트의 간염 실태는 정확히 보고돼 있지 않지만 이집트 보건부가 1997년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민의 13.6%인 1천만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것으로 밝혀졌다. 이집트 보건부는 당시 전체 인구의 4.5%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