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파격적인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잇따라 도입,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매달 73만여원만 내면 8천6백90만원짜리 530i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달말까지 운영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선수금으로 차 값의 30%(2천6백만원)를 낸 뒤 36개월 동안 73만7천원을 납입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3년 계약 종료 후 납부 유예금 3천9백10만원에 대해 할부형식의 재계약을 하거나 완불시 해당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 리스 프로그램은 이자율이 3.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이달말까지 SUV모델인 M클래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이자율 5%의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7천1백만원짜리 ML270모델의 경우 선수금 30%를 납부한 뒤 월 94만원(36개월 할부)씩 내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6천7백만원짜리 E클래스(모델명 E200K)를 월 94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유예할부프로그램도 내달말까지 실시 중이다. 적용 이율은 할부기간과 구입 모델에 따라 2.50∼8.50%까지 적용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