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첫 발걸음이 다소무거웠다. 박지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파71.6천2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오전 4시30분 현재 선두그룹에 6타 뒤진 박지은은 공동58위에 그쳐 대회 2연패전망이 어두워졌다.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27.CJ)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했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신인왕 경쟁에 복병으로 등장한 전설안(23)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9위에 이름을올렸다.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오버파 73타로 박지은과 함께 중위권 아래로 처졌고 송아리(18.빈폴골프)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한편 일주일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첫날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은 11번홀까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로 경기를 끝낸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공동선두를이룬 김초롱은 이번에도 첫날 단독선두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