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이어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사들도 이라크인 포로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관련 사진 4장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3일 자사가 공개한 사진에 대한 조작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데일리 미러 편집자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이번 기사를 자신은 믿고 있다면서 사진을 자사에 제공한 두 명의 영국군 병사와의 인터뷰 이후 추가적인 폭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이날 기사를 통해 사진을 제공한 두 명의 영국군 병사들이 "우리는 사실을 말했다"면서 "이것은 일어난 일로 골탕먹이려 한 것이 아니며,군은 더 많은 일이 일어났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이들 병사는 영국군이 이라크에서 포로들을 비슷하게 학대한 다른 사진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ITV의 아침 프로그램인 GMTV는 이날 익명의 영국군 장교가 "이라크인포로들에 대한 학대를 확실히 들었다"고 말했다고 미러지 보도를 뒷받침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