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업계에 은행 증권 신탁 업무를 한 점포에서 통합,서비스하는 '복합 점포'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그룹(FG)은 도쿄미쓰비시은행,미쓰비시증권,미쓰비시신탁은행의 지점망을 5년 안에 완전 통합,3백50여개 국내 점포를 'MTFG플라자'로 전면 교체하기로 확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금융업 3업종을 통합,운영키로 한 것은 미쓰비시도쿄FG가 처음으로 미쓰이스미토모FG 등 경쟁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98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투자신탁과 개인 연금보험의 은행창구 판매를 허용한 후 미즈호은행과 UFJ은행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은행과 증권 업무를 겸한 복합 점포를 첫 설치했다.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MTFG플라자는 은행 증권 외에 신탁 업무까지 취급,개인 고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미쓰비시도쿄FG는 금년 2월 사이타마현의 시범 증권사에서 3업종을 통합,서비스한 결과 전국 69개 증권사 중 실적 1위를 기록,운영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금년 말 증권중개 업무가 해금되고,3년 후 보험판매도 해금되는 등 금융업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통합 점포 운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