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 메츠)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승을 눈앞에 뒀다. 서재응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뒤 3-1로 앞선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호투로 서재응은 방어율을 5.06(종전 6.60)까지 낮추면서 지난달 2차례 시범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15득점의 뭇매로 마이너리그행의 원인을 제공했던 LA 타자들에 대한 복수에도 성공했다. 서재응은 1회 1사 2루와 3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3번타자 밀턴 브래들리를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LA의 클린업트리오를 8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서재응은 4회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으나 후안 엔카르나시온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초구를 두들겨 맞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서재응은 7회말에도 선두타자 벨트레에게 또다시 초구에서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8번 알렉스 코라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뒤왼손투수 마이크 스탠튼과 교체됐다. 스탠튼은 대타 올메도 사엔스와 1번 데이브 로버츠를 범타로 돌려세워 서재응의 추가 실점을 막았고 메츠 타선도 2점을 더 보태 8회초 현재 5-1로 앞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