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최종 결정이 이르면 5월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16대 국회의 임기가 5월말로 끝나고 17대 국회가 오는 6월5일 열린다는 점에 비춰 내달중으로 헌법재판소가 결론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대통령 변호인단측 문재인 변호사는 18일 "현재로선 탄핵철회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심리를 통해 내달 중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헌재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 소추위원측 실무간사인 김용균 의원도 이날 "17대 국회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마무리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르면 5월 중순께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헌재는 20일과 23일 있을 4ㆍ5차 공개변론 중간인 22일 오전 10시에 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를 소집, 지난 3차 변론에서 보류하기로 결정한 증거 및 소추위원측에서 추가로 신청할 증거채택 여부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만약 헌재가 이들 증거중 일부를 채택한다면 최종 결정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