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전체 투표의 근 70%를 차지, 집권 10년 만에 최대 승리를 거둔 것으로 15일 절반이상의 개표 결과 나타났다. 타보 음베키 대통령은 이 선거에서 3분의 2 다수의석을 확보, 1994년 첫 민주선거에서 넬슨 만델라가 승리했을 때 거둔 64%와 1999년의 66%의 지지율을 앞질렀다. 전체 유효투표의 59%가 개표된 현재 ANC는 69.6%를 획득, 경쟁당들을 압도했다고 독립선거위원회(IEC)가 발표했다. ANC의 최종 득표율은 2천100만 유권자의 약 75%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이 위원회는 덧붙였다. 2위는 백인들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연합이 차지했으나 지지율은 겨우 13.2%로 1위인 ANC와는 극심한 격차를 드러냈다. (프레토리아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