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5일 17대 총선 개표와 관련, 개표진행 도중 또는 종료후 후보자나 정당측에서 재검표 요청이 있을 경우 가급적 수용할 것을 각급 선관위에 긴급 지시했다. 선관위는 이날 시.군.구선관위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그 어느 선거보다도 근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구가 많을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면서 "재검표 요청을 가급적 수용해 선거 종료후 개표결과에 승복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시.군.구선관위는 개표를 진행함에 있어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에 더욱 비중을 두고 개표를 보다 신중히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이같은 방침은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불공정 선거관리에 대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