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2분기 실적 전망이 좋고 기술적 분석상 주가챠트가 돋보이는 종목들이 "미인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파크 이레전자 아시아나항공 주성엔지니어인탑스 인터플렉스 등이다. 이들 업체는 2분기 실적이 급격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횡보.조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코스닥의 주요 정보기술(IT)업체의 주가가 잇따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실적이 호전되면서 주가 챠트도 좋은 종목을 적극 발굴하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바닥탈피형=인터파크 지어소프트 이레전자 서울반도체 등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2분기 매출액(1백80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1백16.0% 늘어나고 영업이익(10억원)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월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2,3월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지난 2002년 3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장기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인터파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솔루션 업체인 지어소프트는 최근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는 등 주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여왔으나 이달 들어선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36억원)과 영업이익(3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0%와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CD 모니터 제조업체인 이레전자와 휴대폰부품업체인 서울반도체는 최근 주가가 바닥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지속형=아시아나항공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테크노세미켐 백산OPC KH바텍 등이 꼽혔다. 지난 2월부터 상승세로 접어든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6천46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3백63억원)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장중 한때 3천6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형' 기업으로 분류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올초 6천9백원으로 시작해 이날 9천6백30원으로 마감돼 39.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출급증과 함께 2분기 영업이익(65억원) 흑자전환 기대감이 매수세를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 후 반등형=유일전자 인탑스 인터플렉스 SBSi 등 휴대폰 부품과 인터넷 관련주는 조정을 거친 뒤 재반등하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유일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최근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탑스는 이날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만8천50원에 마감됐지만 작년 9월초 기록한 52주 신고가(1만9천2백50원)에 바짝 다가섰다. 2분기 영업이익(1백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백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인터플렉스는 이날 3.5%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사흘째 강세다. 이 회사 주가도 2,3월의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