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7일 인터넷으로 계약관련 업무를 관리하는 '한CM.com(HanCM.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CM은 계약서 작성.체결과 관리 등 계약관련 업무를 모두 디지털화해 ASP(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방식으로 제공하는 계약관리(Contract Management.CM) 서비스다. 한CM은 법률적 검증을 거친 다양한 표준계약서식과 2천여건의 관련문서 서식, 계약의 주요 항목만 입력해 복잡한 계약서를 손쉽게 자동 작성하는 자동계약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계약상대를 만날 필요 없이 온라인 전자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전자계약서비스,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이 마련돼 있다. 한CM은 한컴씨큐어.비씨큐어 등 보안업체와 인터넷 로펌 로앤비 등 보안.법률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안전한 서비스를 보장하며 ASP 방식이어서 개별기업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부담 없이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컴은 설명했다. 한컴 관계자는 "미국의 경영잡지 'CFO.com' 조사결과 CM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계약관리 비용의 평균 80% 정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설.유통.용역업체와 각종 기관 등 계약업무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CM 이용요금은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회원의 경우 개인은 1개월 1만5천원, 기업은 6만원이다. 한컴은 내달 24일부터 2주간 미국.영국.홍콩.싱가포르 등에서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