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사모펀드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작업과 조흥은행의 상장 폐지는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가진신한지주 CEO(최고경영자)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업의 핵심인 고객 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모펀드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신한.조흥의 고객인 중소기업이 6만개나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사모펀드시장에 진출하는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조흥의 통합 일정과 관련, "앞으로의 2년보다 다음 20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통합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통합 과정 중에도 두은행이 영업상 협력하는 방안은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조흥은행은 지난 1일 관리종목에 편입됐고 관리종목 편입 1년이 지나면 상장 폐지가 되는 절차에 따라 상장 폐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조흥은행의 주식은 상장 폐지 전후에 매입할 수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시기를 밝힐 수는없다"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 진출에 따른 대응 전략 및 비은행 부문 강화 문제에도 언급하고"한투와 대투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의 제휴사인 BNP파리바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하거나 필요할 경우 프라이빗 뱅킹(PB) 분야에서 (다른 금융기관과)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특히 "씨티그룹의 진출에 대비해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위해 강력한 성과보상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신한과 조흥의 통합 목표인 '뉴뱅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고객의 특성을 세분화한 유통 채널이 완성되면 씨티은행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또 "조흥은행의 실적이 계획보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주사에서더 이상 지원을 안해도 자기자본 비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오는25일 1.4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내수기업의 연체율이 늘고 있지만 우려할만수준은 아니며 올들어 은행 자체상품인 장기모기지론의 95% 이상이 신규대출로 이뤄지는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대출은 자산확대보다는 다지는 쪽으로나가 연체율을 1.5%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최동수 행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 "중국업체 이외에 관심있는 기업이 있다"며 "최고의 가격을 받기 위해 서둘러 일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