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이 고속철도를 이용한 마케팅에 발빠르게 나섰다. 31일 이들 증권사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본사 마케팅부와 전국 4대 지역본부가 우수 고객 및 직원,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고속철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본.지점 우수 고객에게 탑승권을 제공하고 실적이 우수한 지점에는단체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 직원의 가족에게도 탑승권을 나눠주고 지방고객을 고속철을 이용해 본사로 초청하는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한투증권은 내달 9일 전국의 임원, 부서장, 지점장들이 고속철을 이용해 대전에서 집결한 뒤 경영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홍성일 사장은 "고속철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도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 및 2003 회계연도 5천억원 당기순이익 달성과 고속철 개통을 기념해 고객 마케팅에 나선다. 대투증권은 우수 지방 고객과 적립식펀드인 `가족사랑 짱'펀드에 가입한 고객을추첨해 서울-부산 왕복권을 제공하고 내달 개최하는 `고객 걷기 대회'와 `이탈 고객되찾기 행사'에서도 고속철 탑승권을 경품으로 내걸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