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연극 페스티벌 `2004 어린이 난장'이 4월1일부터 3개월 간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열린다. 연극을 어린이 현장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공연기획사 열기획(대표 이종열)과 연출가 겸 초등학교 교사인 박상철씨가 공동 기획한 무대다. 어린이 창작극 공연을 활성화하자는 목적도 겸하고 있어 모든 참가작품을 창작극으로 제한했다. 페스티벌 참가작은 「아리아리 돈깨비」(4월 1-18일. 극단 민들레), 「토끼와자라」(4월 20일-5월 9일. 극단 민중극장), 「피아노 할머니」(5월 11-30일. 극단님비곰비), 「퓨전 심청」(6월 8-27일. 극단 은세계) 등 총 4개 작품. 어린이 연극으로 명성을 쌓아온 극단 민들레를 포함, 극단 민중극장, 극단 님비곰비, 극단 은세계 등이 힘을 모았다. 「아리아리 돈깨비」에서는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우리 전통 아리랑 가락과 경제 이야기를 한데 묶었고 「토끼와 자라」에서는 뮤지컬 형식을 빌어 연극 제작과정을 직접 보여 준다. 「피아노 할머니」는 피아노를 치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외로운 할아버지 얘기로 어린이들에게 다소 난해한 노인문제를 다룬 작품. 「퓨전 심청」은 인형극과 가면극, 노래를 곁들인 퓨전 뮤지컬로 고전을 쉽게 푼 작품이다. 행사 기간 중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4월 3일부터 6월 27일까지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앞마당과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공연 전후로 탈 만들기, 한지 공예 등 관객 참여 이벤트와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단 이들 공연은 토ㆍ일ㆍ공휴일에만 열린다.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3시. 토-일요일 오후 1시. 공휴일 오후 1시. 관람료어린이 8천원. 일반 1만2천원. ☎766-8679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