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아시아국가중 한국과 일본, 인도에서만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아시아 증시에서 약 15억달러(1조7천5백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순매도를 했다. 골드만삭스는 대만에서의 총통 선거 파문에 이어 테러 발생 등 정치적 문제가 터진 데다 중국 경제 위축 가능성 등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현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이달 둘째주에 5억2천만달러어치를 팔아치운데 이어 지난주에도 17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태국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간 약 7백6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는 1천5백만달러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필리핀에서도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 국가중 한국과 인도에서는 순매수가 이어져 대조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1억3천만달러(1천5백억원)어치를 순매수,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중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이 양호한데다 올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의 반영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인도에서도 지난 한주간 1억2천만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