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유괴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10개 손보사가 판매한 어린이보험은 모두 38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1만건에 비해 7만5천건(23.9%)이 증가한 것으로 손보협회는 학교 생활이나 방과 후 여가 활동 등에서 어린이의 위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손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보험 계약건수는 총 132만2천건으로 작년 1월 말의 95만9천건에 비해 36만6천건(38.1%)이 늘어났다. 어린이보험은 골절 등 신체상해 사고와 이질, 식중독 등 감염 질환에 대한 보장은 물론 집단따돌림(왕따), 유괴 등이 발생할 경우 위로금을 주고 초.중.고교 입학시에는 입축 축하금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