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중.상동신도시 시민들이 인천 계양∼서울 강남역 광역급행버스를 부천지역으로 통과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부천시민들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시외버스 사업체인 용일여객자동차공사가지난 1월 중순부터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그랜드마트∼부평구 삼산동∼부개동∼부천시 상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고속도로∼서울 강남 양재역(서울지하철 3호선)∼강남역(서울지하철 2호선) 코스에 광역급행버스(9300번)를 20∼30분 간격으로 하루 35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45인승 고급형 고속버스인 급행버스의 요금은 현금 2천원, 교통카드 1천500원이며, 주행 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버스의 첫차와 막차 시간은 인천서 오전 5시와 오후 11시이고, 강남역은 오전 6시와 밤 12시30분이다. 그러나 부천시 원미구 중.상동신도시를 비롯해 부천지역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오가는 교통편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중.상동신도시의 시민 20여만명이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려면 버스노선이없어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로 경인전철 송내역이나 중동역으로 나가 전철을 탄뒤 서울 신도림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다 강남역에서 내려야 하는 등매우 번거롭고 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상동신도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중동I.C를 통과하는 급행버스를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상동신도시 경유를 관계 당국과 버스업체에 요구하는 한편 '급행버스 부천 중.상동신도시 유치'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민 강모(52.자영업.중동신도시 포도마을 뉴서울아파트)씨는 "사업상 서울 강남에 매주 서너 차례 승용차나 전철로 다녀와 불편하고 피곤하다"면서 "인천∼서울강남 버스를 우리 지역으로 몇 백m만 통과하도록하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버스 경유를 요구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타지역 업체의 버스가 부천지역을 통과하려면 우리 지역의 업체가 해당 지역을 통과하도록 해야 가능하다"면서 "해당 업체및 관련자치단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