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12일 오후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탄핵안 가결과 관련된 상황을 설명했다고 신봉길(申鳳吉)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및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의 우호협력관계도 변함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가와구치 외상의 협력을 요청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 사태는 기본적으로 한국 국내문제이므로 대외관계는 종전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도 북핵 6자회담,대북관계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을 긴밀히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어 이르면 이날 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한.미동맹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