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3월 폭설'로 11일 오전 7시 현재 1천74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충북지역에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강원도청 직원 40명은 10일에 이어 이날도 청원군 문의면품곡리 김모씨 농가 등에서 쓰러진 비닐 하우스(1만1천600여㎡) 철거 작업에 나서고횡성군청 직원 40명은 보은군 외속리면 황곡리 이모씨 농가에서 같은 작업을 할 예정이다. 홍천군청 직원 40명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청원군 남이면 사동리 김모씨 농가에서 3천300여㎡의 비닐 하우스를 철거할 예정이며 양양군청 직원 40명도 같은 기간청주시 흥덕구 신촌동에서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또한 철원군청 직원 50여명도 이날부터 12일까지 괴산군 불정면 이담리에서 폭설로 피해를 본 안모씨의 닭 사육장을 치울 방침이며 지난해 태풍 `매미'로 피해를당했을 때 충북도의 지원을 받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주민 80명도 같은 기간 음성군원남면 상당리 성모씨 농가 등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청 직원 30여명은 이날 청원군 옥산면 덕촌3리에서, 경남 진해시청직원 50명은 인근 오산리에서 각각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고 행정자치부 직원100여명과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 20명도 청원군 옥산면, 강외면 등에서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0일까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비닐 하우스 430㏊ 가운데 76.8㏊(17.8%), 인삼 재배사 2천114㏊ 가운데 151.1㏊(7.1%), 버섯 재배사 10㏊ 가운데2.4㏊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또 축사는 2천729채 가운데 389채(14.2%), 기타 시설은 765㏊ 가운데 39㏊(5%)가 복구됐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