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프라드코프 신임 러시아 총리는 10일 앞으로 자유 시장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경쟁력 확보가 경제 정책의 관건이라는 것이개인적 소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세계의 경쟁 원리가 어떻게 작용하는 지 알아야 한다"면서 "향후 더많은 자유 경쟁 원칙을 적용할 수록 우리 경제 정책의 효율성은 그만큼 높아질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또 "총리가 직접 챙겨야 할 사유화 관련 문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국유 재산 사유화와 연관된 정책들은 내가 직접 관장하게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정부 조직 슬림화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정부 개혁 조치가 향후 더욱강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보다 공개되고 투명해져야 하며, 조만간 구체적 방안들이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의 지나친 석유 산업 의존성은 치유해야 할 고질병"이라며"앞으로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밖에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3국의 유럽연합(EU) 가입은 러시아-EU 간 경제 관계를 악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EU와 모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