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스가 외부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아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의견거절 사유가 대주주의 자금횡령인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기업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씨모스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돼 등록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7일간의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오는 24일 시장에서 완전 퇴출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의 회사자금 횡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등록기업들도 '감사의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회사자금 횡령이 드러난 업체는 한신코퍼레이션 비젼텔레콤 엔플렉스 엔써커뮤니티 성광엔비텍 디이시스 엔에스아이 한빛네트 위자드소프트 등이다. 한편 내용을 모른 채 씨모스 매수에 나섰던 소액주주들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