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과 일부 광역시에서 청약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여는 단지가 10여 곳에 이르는 가운데 10일 문을 연 서울 구로동 'LG신구로자이' 모델하우스에는 2천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달 말 주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분양권 전매의 막차를 타기 위한 주상복합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분양시장의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는 업체들이 평형대를 줄이거나 분양가를 낮춰 재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구지역 중견업체인 화성산업도 지난해 말 공급한 지산동 '화성 지산파크'를 33평형 단일평형 1백8가구로 재구성해 분양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