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경찰청장은 9일 "현재 순경, 경장, 경사,경위 등으로 다양화된 경찰 입직(入職:채용)제도를 단순화시키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경북지방경찰청을 초도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간 120명의 경찰대생이 배출되는 현실에서 상위 직급이 늘어나도 인사적체가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기자들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최 청장은 "경찰대 입학 정원을 (하향)조정하거나 경위로 채용되는 간부후보제도 등을 전면 재검토 중이며 상반기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총경급 이상 인사적체와 관련, "복수직급제를 도입하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총경 승진자 수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크게 늘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최 청장은 이날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경산경찰서하진지구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문경시 가은읍 상괴리 폭설 피해 상추재배 농가 복구현장을 격려 방문한 뒤 상경한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