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Intel)이 국내에 무선통신 기술과 디지털홈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 인텔의 한국지사 인텔 코리아(www.intel.com/kr)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텔 R&D센터 발족식 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연구협력 양해각서(MOU)체결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말까지 40여명이 근무하게 될 인텔의 한국 R&D센터는 첨단 무선통신기술, 고품질 멀티미디어 압축기술, 콘텐츠 배포 등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 센터와 ETRI는 홈 네트워크를 통한 다중스트림 미디어 배포, 가정자동화,차세대홈서버와 관련된 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패트릭 겔싱어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텔의 한국 R&D센터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상호운용성이 뛰어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광대역 및 무선통신 보급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새로운 통신기술의 빠른 확산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며 "소비가전 분야에서 노하우가 풍부한 연구원들이 포진하고 있어 인텔이 컴퓨팅과 통신의 융합을 지원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이상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한국 R&D센터의 초대소장으로는 이강석 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신규사업추진팀장이 임명됐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