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유례없는 `3월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에서는 7일 공무원과 군.경 등이 총동원돼 제설 작업과 함께 응급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해 완전 복구에는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충북도와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 등은 이날 오전부터 공무원 등 3천여명을 동원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청주시 명암동 명암약수터-산성고개등 도로 6곳 등에 대한 제설 및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명암약수터-산성고개(1.5㎞)와 단양군 대강면-예천 방면(4㎞) 도로 등 2곳으로 줄었다. 충북지방경창청은 전.의경 10개 중대 1천200여명을 동원해 청원.괴산.진천군 지역에서 붕괴된 축사 등을 복구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농협 충북지역본부 직원과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회원 등 100여명은 청원군 강내면 일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육군 37사단은 360여명의 장병을 투입, 증평.청원군, 청주시 일대에서 쓰러진축사와 비닐하우스를 세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해상 농림부차관보도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에서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피해상황 등을 보고 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7일 오전 7시 현재 도내에서는 주택 12채가 반파되고 비닐하우스 246㏊가무너지는 등 모두 8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