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주력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아산의 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상선과 현대아산은 5일과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정은 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이 현대아산의 이사를 맡기로 한 것은 고(故)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현대아산측은 설명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러나 "현 회장이 고 정 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을 맡을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에서 KCC측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정몽진 KCC 회장을 현대상선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