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주만에서 채취한 모래가 국내에 반입된다. 남북한간 교역물자 정기 해상운송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국양해운㈜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해양수산부와 통일부로부터 해주∼김포간 모래 운송사업 허가를 받고 6일부터 모래운반선 야나세호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래운반선 야나세호(3백93t급)는 6일 낮 12시께 부산항을 출발해 오는 8일께 해주항에 도착, 해주만에서 채취한 모래를 싣고 9일께 김포시 대곶면 백석해운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 달간 25회 왕복운항을 조건으로 사업 허가를 받은 국양해운은 김포와 해주 간 운항시간이 16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틀에 한번씩 한 달간 15회 왕복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나세호의 1회 최대 수송량은 8백50㎥으로 월간 1만2천여㎥의 해주산 모래가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지역 모래 채취량이 2천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모래 파동으로 생긴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는 상당히 부족한 분량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