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에서 태반을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이며, 소련의 피라토프 박사에 의해 처음 시도되었다. 그 후부터 유럽의 노화방지클리닉에서는 양의 태반을 이용한 치료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1950년대부터 사람 태반을 이용한 치료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노화방지는 물론 간질환 등 난치병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4백년께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태반을 치료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의 진시황도 태반을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중국의 각종 의서에도 태반에 관한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도 '자하거'라는 이름으로 태반에 관한 기록이 있고 일본에서도 옛날부터 약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태반에는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활성 펩타이드, 핵산, 효소, 당류, 각종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모두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인데 그 중에서도 각종 성장인자는 노화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인터류킨 등 여러가지 사이토카인들은 면역능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며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활성 펩타이드, 핵산 등은 피로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킨다. 이밖에도 태반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항산화제가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중년 이후의 사람들에게 투여해 보면 피로감 감소, 활력증진, 피부 미백 및 재생 효과, 성기능 증진, 갱년기 증상 완화 등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알콜성 지방간 개선 및 간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있는데 이것은 간세포 성장인자로 인한 효과이며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생물제재이므로 감염 등의 문제가 있으나 철저한 멸균과 불활성화 과정을 거쳐 제조되기 때문에 사용한지 50년이 다 되도록 심각한 부작용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 아직까지 어떤 성분이 어떤 메커니즘을 거쳐 효과를 나타내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떤 질환에 어느 정도의 용량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명확한 사용법이 없어 다분히 경험주의에 입각한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새로운 효능이 알려지고 있고 사용법도 체계를 갖춰가고 있어 향후 노화방지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용욱 < 노방클리닉 원장 www.nobangclin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