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정치 지도자들의 금리인하 촉구에도 불구하고 2%인 현행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금리 등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18인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등 유로권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금리 인하를 촉구했으나 ECB는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현행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ECB는 이사회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1%와 3%로 변함없이 유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