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4.1년으로 미국 기업 CEO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25일 내놓은 `장수하는 CEO의 5가지 비결'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미국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8.9년, 유럽은 6.5년, 아시아는 7.0년인데 비해 한국은 4.1년에 불과했다. 또 국내 대기업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5.5년인데 비해 중소기업 CEO는 3.6년에 그쳤다. 특히 재임기간이 1년도 채 안되는 CEO가 전체 752개 상장기업의 25%인 205개 기업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CEO의 재임기간과 해당 회사의 영업이익률간에는 일정한 함수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임기간이 `1년 미만'인 회사의 경우 평균 영업이익률이 -6%인 반면 `20년 이상'은 6.4%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고 `10년 미만'은 4.5%, `20년 미만'은 3.9%였다. 보고서는 ▲독특한 비전이나 철학 ▲보수적인 자금 운용 ▲카리스마보다 겸손함 우선 ▲변화를 통한 젊음 유지 ▲경쟁체제를 활용한 후계자 육성 등을 CEO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