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앞으로 2~3년간 씨름할 경영의 3대 화두는 '적극적인 수익창출' '신속한 소비자욕구 충족' '유능한 인력개발'인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적 컴퓨터 회사인 IBM은 2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 CEO 4백56명을 대상으로 향후 2~3년간 CEO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를 주관한 IBM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의 에릭 펠랜더 파트너는 "전 세계 주요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데다 그들의 응답이 일치한 경우가 많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CEO들은 실적을 호전시키기 위해 주력할 분야로 비용절감보다는 수익창출을 꼽았다. 펠랜더 파트너는 "대기업 CEO들은 지난 2~3년간 실적호전을 위해 비용절감에 치중해왔다"며 "하지만 비용절감체제가 어느 정도 구축되고 경기도 호전되면서 수익창출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 창출원으로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제1위로 꼽혔고 새로운 시장이 2위에 올랐다.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는 단연 중국과 아시아였다. 또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대한 신속한 반응이 가장 중요하며,인재 및 능력 있는 경영층 확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펠랜더 파트너는 "대부분의 CEO들은 직원 교육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개발해야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