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디자이너들과 중소 의류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돼온 패션협회에 대기업 의류 브랜드들을 적극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신임 회장(57)은 24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지금까지 대형 의류 브랜드들은 협회에 가입해도 얻을 것이 거의 없어 가입을 꺼려왔다"며 "대형 의류 브랜드들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패션협회는 해외 진출 지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원 회장은 "현재는 일부 아시아권 국가들과만 교류하고 있지만 교류 국가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패션쇼 참가 지원이나 해외시장 개척기금 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중심의 서울컬렉션과 신인 중심의 서울패션위크를 통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합이 옳다고 보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디자인학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