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최근 기업의 외부 회계감사에필요한 은행조회서 발급 수수료를 건당 3천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대폭 인상했다. 22일 한미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건당 3천원으로 동일하게 적용하던 은행조회서발급수수료를 최저 2만원에서 최고 5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기업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조회서를 보면 적금, 대출금, 지급보증 및 선물환계약과 어음.수표용지 교부 및 미회수 내역, 당좌거래 명세 등 금융거래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상된 발급수수료를 거래처별로 보면 ▲상장.등록기업, 재벌 계열기업, 여신한도 100억원 이상 기업 등 주요 여신 거래처 5만원 ▲순수 외환거래처나 기업여신한도 100억원 미만인 기업 등 기타 여신 거래처 3만원 ▲수신거래처 2만원 등이다. 인상된 수수료는 지난 18일부터 신청한 조회서부터 적용된다. 한미은행은 "최근 은행조회서 발급에 대한 감독기관의 감독 강화와 발급 오류에따른 손해배상 책임 등 업무 부담이 가중돼 은행조회서 발급 수수료를 인상했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