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국내 공식 진출 2년만에 모두 8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 따르면 PS2의 이달 현재 국내 보급대수는 SCEK를 통한 정식 판매 60만대와 공식 발매전의 비공식 수입 20만대 등 총 80만대로 집계됐다. 또 지금까지 226가지가 출시된 PS2용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지난 2002년 약120만장, 지난해 180만장과 지난 1월 판매량 16만장 등 총 316만장을 기록했다. 특히 PS2용 게임 출시가 더욱 늘어나면서 PS2 보급대수는 올 상반기안에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SCEK는 전망했다. SCEK는 이와 관련, 올해부터 PS2용 국산 게임을 본격 내놓기로 하고 이를 위해 카메라로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게임을 즐기는 '아이토이'용 댄스 게임과 에듀테인먼트 게임을 아리수 미디어, YBM시사 등 개발사들과 공동 개발중이다. 또 액션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 판타지 X-2', 자동차 경주게임 '그란투리스모4'등 해외에서 히트하고 있는 게임들을 속속 한글화해 내놓고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시작해 현재 전국에 약 500여곳이 설치돼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방(PS방) 사업도 올해 안으로 3천여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SCEK는 이날 오후 국내 진출 2주년을 기념해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