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10일 "지방자치 역량제고 및 확충을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취임후 처음으로 이날 광주시청을 방문한 허 장관은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도권 중심의 시대는 이제 한계에 도달한 만큼 지방정부의 역량제고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인센티브제 내용으로 불공정 인사문제가 드러날 경우 교부세 배분을 차별화한다든지 예산을 총액으로 내려보내 지방정부가 재량으로 사용토록 하고 차후감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예로 제시했다. 허 장관은 이어 "현지 사정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가장 정통한 만큼 현지 노사화합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풀도록 해달라"며 "특히 다가오는 총선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허 장관은 "시장 구속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공무원이 힘을 합치고 언론도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유치하겠다며 갈등끝에 지난달 합의한 정부합동청사 건립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불만이 없는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광주시에서 건의한 정보통신기관 광주이설.이전, 광주천 복원사업비와 빛고을 노인건강문화타운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 문화수도 육성 업무 추진을 위한 기구승인 문제 등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시청 방문에 앞서 5.18 국립묘지에 들러 헌화한 허 장관은 이날 오후 대인시장과 전남 장성 농촌현장, 전남도청과 전남지방경찰청을 차례로 둘러본 뒤 상경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