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4월 총선을 앞두고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는 내용의 장관특별지시를 전국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허 장관은 "이번 총선은 지난 16대 총선과 비교해 경찰의 선거법 위반 단속건수가 3배 가까이 되는 등 과열.혼탁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공무원이 선거중립을 철저히 견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후보자의 업적홍보와 음성적 지원, 선심성행정 등을 통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정책설명회와 체육행사, 후원행사, 교양강좌 등을 추진할 때에는오해가 없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하고 선거법 개정지연으로 인한 법정선거업무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선거담당공무원 교육, 선거인명부 작성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일 현재까지 경찰의 선거법 위반 단속현황에 따르면 모두 860건(1천88명)을 단속해 11명 구속, 80명 불구속, 나머지는 수사 중이며, 불법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229건(347명), 인쇄물배포 233건(263명), 사전선거운동 192건(242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